- 국토부, 정밀모니터링 실시로 해양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성 확보
전북 군산 서쪽 200㎞ 지점에 위치한 폐기물 배출해역(서해병) 3,165㎢에 대한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4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수질상태, 바다밑 퇴적물의 유해물질 분석, 해양생태계의 건강상태, 수산물에 축적된 중금속 농도 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또한, 폐기물 배출해역과 그 주변해역 간의 오염물질들의 농도 등을 비교하여 조사.분석하고 오염이 심한 곳은 휴식년 구역으로 설정, 폐기물의 해양배출을 금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제의 수단이 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기물의 해양배출이 시작된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억 2천여만 톤이 해양으로 배출되었고, 지난해 해양배출량 약 448만㎥ 중 약 30%가 서해병 해역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폐기물로는 하수오니, 축산분뇨, 음식물류폐기물폐수(음폐수) 등이 대부분(약 72%)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금속 등 위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해양배출 감량정책에 힘입어 해양배출 폐기물량은 지난해 448만㎥로 ‘05년 993만㎥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부터는 하수오니와 가축분뇨가, ’13년부터는 음폐수의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육상발생 폐기물은 육상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런던협약의 기본정신에 따라 우리나라도 육상처리시설, 자원화 시설 등을 더욱 확충하여 해양배출을 단계적으로 제로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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