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염전 노동력 절감장비 개발한다
  • 김행철
  • 등록 2011-08-20 14:45:00

기사수정
  • -노동집약형 개선위해 친환경 기계화·자동화 연구개발팀 가동-
전라남도는 염전에서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도구나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연구개발팀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노동집약적인 천일염 생산방식 대신에 친환경적이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기계화·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고령화된 천일염 생산자들의 노동력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농기계 등의 개발 경험이 풍부한 농촌진흥청과 전남도립대학, 천일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목포대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천일염 생산자들의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완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염전에서는 소금이 결정되면 이를 모아 창고로 운반해 저장하는데 대부분 수동식 대파와 손수레를 이용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도 힘든 작업이다.

일부 염전에서는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염전 둑에 레일을 설치하고 적재함을 이용해 소금을 창고로 운반하고 있으나 더욱 손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와 기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천일염을 생산할 때 가장 힘든 작업은 간수가 포함된 무거운 소금을 손수레나 적재함에 싣기 위해 삽질을 하는 것으로 이 작업의 노동 강도를 줄이기 위해 삽질을 대신할 소형 포크레인이나 전동식 나선형 이송장치와 같은 장비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장비가 도입될 경우 노동생산성이 2배 이상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안 증도면 태평염전에서 천일염 생산 일을 맡고 있는 정구술(52)씨는 “고된 작업으로 힘들게 일하는 염부의 노동력을 덜어주기 위해 늦게나마 관심을 가져줘 고맙고 사용하기 편리한 도구와 장비가 개발된다면 구입해 이용하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구개발팀 일원으로 참가하는 안기원 전남도립대 자동차과 교수는 “명품 소금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을 보고 공학자로서 기여해보고 싶은 사명감이 생겼다”며 “하루 빨리 장비를 개발해 염전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염전에서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장비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아이디어를 접수(061-286-6991)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