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장 김재병)은 실종아동 등 발견을 위한 일제수색 기간에 즈음하여 도서수색 및 보호시설 점검 중 돌산읍 금봉리의 외딴 농촌지역에 가족이 없는 농아자가 농사일만 하고 있다는 사연을 주민으로부터 전해 듣고 실태를 파악하고자 돌산읍사무소의 담당 공무원과 같이 사실여부를 확인하였다.
농아자는 어려서 부모로부터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이름도 없이 여수시 교동에서 연탄배달을 할 당시 현재 함께 살고있는 보호자의 남편(3년전 사망)이 데리고와 농사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찾았고 1999년 호적에 정기수(남, 53세)라는 이름도 얻었다. 하지만 자신을 돌봐주었던 사람이 3년전 세상을 떠난 뒤 삶은 달라졌다.
현재 농아자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도 몸이 불편하여 보살핌이 소홀 할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많은 농사일에 지쳐 있었다.
이에 여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아자에 대하여 더 이상 두면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 장래가 불확실하여 우선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유전자 채취하고 여수시 사회복지과와 협조하여 인근 장애인 복지시설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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