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군수 안병호)이 30일 종무식을 마친 후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것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종무식을 치른 후 각 실과별로 무의탁노인, 결손가정 등 100여 세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푸는 뜻 깊은 종무 행사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조금씩 성금을 모아 라면, 김, 내복 등 3백5십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해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귀감이 됐다. 또 지역치안과 방위를 위해 애쓰고 있는 함평경찰서와 육군 제8332부대 2대대와 자매결연부대인 제1179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문품을 전달받은 노금석(77, 대동면)씨는 “손주들과 어렵게 살아가는데 신경을 써주니 너무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건택 총무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의미있는 종무식을 갖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송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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