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베 총리, "외할아버지 전쟁책임 있다" 인정
  • 없음
  • 등록 2006-10-09 09:09:00

기사수정
아베 일본 총리가 5일 국회 발언을 통해 외할아버지이자 A급 전범 용의자였던 기시 노부스케전 총리의 태평양전쟁 개전 책임을 인정했다. 또 일제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무라야마 담화'(1995년)와 일제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고노 담화'(1993년)를 정부는 물론 개인으로서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의 질문에 외할아버지인 기시 전 총리가 '도조 히데키' 내각의 상공대신이던 1941년 미·일 전쟁개시 칙서에 서명한 사실을 들며 "전쟁개시로 많은 일본인이 목숨과 가족을 잃었으며 아시아인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지도자는, 나의 조부도 포함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정치는 결과책임인 만큼 조부의 판단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조부가 총리시절 목숨을 걸고 일·미안보조약 개정에 착수한 것은 책임을 지기 위해서 였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A급 전범의 전쟁책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으나 이날은 조부의 전쟁책임까지 인정하는 태도 변화를 보였다. 특히 그는 '무라야마 담화'는 물론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고노 담화'까지 포함해 "나의 내각에서 변경할 것이 아니다"라며 2개의 담화가 '아베 정권'에서도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지 언론은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오는 8~9일 방문 예정인 한국과 중국에 대한 외교적 배려를 우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