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숭례문은 좌?우 측 성곽 복원과 문루(門樓) 조립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의 약 75%를 완료했으며, 총 69m가 복원되는 성곽은 오는 6월 말 복원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동 측 성곽의 뒤편(남대문시장 쪽)은 원래 경사지로서 흙과 잔디로 덮여 있었으나 도로 설치와 지형의 변형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져서 옛날처럼 원형대로의 복원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변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하여 낮아진 지반 높이만큼 석축을 쌓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공사는 현재 문루 2층 조립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량식은 다음달 8일에 거행할 예정이다. 목공사가 완료된 후 10월까지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과 방재시스템을 설치하게 되며, 12월까지 가설 덧집을 해체하고 주변을 정비하여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장설명회에서는 문루가 조립되어가는 과정, 전통도구로 돌을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숭례문 대장간에서 전통철물을 만드는 과정, 홍창원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기능보유자가 이번 단청공사에 사용될 천연안료와 문양, 색조에 대하여 설명하고 단청 작업을 시연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이미 수리를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숭례문 현판과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숭례문 기와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