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인 이지연(가명)씨 역시 최근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난방이 잘 되어있는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이 씨는 덥고 건조한 사무실 환경 탓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업무를 하는 동안에도 온몸을 긁느라 정신이 없다. 이 때문에 업무에 집중도 안 되고 주변 눈치도 보여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부 건조증의 원인은?= 겨울은 습도가 낮고 건조하면서 주변 공기가 차갑다.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이 되면 이들과 같은 고민으로 피부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다.
신학철 피부과의원 신학철 원장은 “이는 피부 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약간의 붉은 반점과 열감이 있으면서 거친 피부 상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피부 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피부가 건조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람의 피부에는 얇은 피지막이 있어 기름기와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거나 습기가 적어지면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건조증, ‘촉촉’ 보습 신경 써야= 피부 건조증은 우선 피부가 촉촉해지도록 보습과 피부가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온도는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시로 환기를 해 주며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습도를 높여 준다. 목욕 횟수는 가급적 줄이며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바디 오일을 발라주고, 가려움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신학철 원장은 “피부가 가렵다고 세게 긁으면 피부가 부어오르고 상처가 생겨서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런 경우 세균 감염 때문에 더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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