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의 선별 판매 방식 변경을 통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세외수입(판매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주목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배출한 재활용품을 동면에 소재한 자원회수시설에서 종류별로 분리 판매해 오던 것을 올 들어 재활용품 시장의 특성 등을 파악한 후 판매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해까지는 판매대상 재활용품 약 3100t을 공개입찰을 통해 1개 업체와 일괄계약을 맺어왔으나 올해부터는 재활용품을 3개군으로 분류(메탈류, 플라스틱류, 종이 및 유리류)해 각각 입찰을 시행했다. 이 결과 2012년 4월 현재 2억 6000만원 가량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1년 총 판매금액 3억 5700만원의 72%에 달하는 세외수입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2년 말까지는 2011년 총 판매금액 3억 5700만원에 비해 무려 2배 이상인 약 7억 8400만원 가량의 판매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1년 연말부터 재활용시장 특성을 파악한 결과 업체별로 재활용 전문 품목이 있어 한 업체가 재활용 선별품을 일괄 구입한 후 전문취급하는 품목이 아닌 다른 품목은 타 업소에 가격을 덧붙여 재판매 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탁운영사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를 통한 메탈 고가매입 가능업소의 발굴과 그동안 소각처리해 오던 재활용부적합물의 판매처 확보 노력도 판매금액 확대에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시 건설로 인한 인구 증가에 따라 향후 재활용품의 발생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산시의 재활용행정 발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