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여경기동대의 훈훈한 봉사현장 -
경기지방경찰청 유일한 여경기동대로 치안현장을 누비고 있는 경기청 6기동대(대장 조은순)가 색다른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8명의 여자경찰관으로 구성된 경기청 6기동대가 지역에 위치한 요양원뿐만 아니라 홀몸어르신들을 찾아 청소, 목욕, 안마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할머니 꽃단장해드리기와 함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드리는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여경 20여명이 일산에 위치한 ‘지극정성 요양원’을 찾아 청소와 목욕은 물론 단장을 희망하시는 할머니 20여분에게 화장뿐만 아니라 네일 아트와 머리손질까지 해드리고 활짝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드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여경 중에는 얼짱 여경으로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았던 방지혜 순경과 김지연 순경이 인기가 많았다. 이들은 평소에도 동료들이 화장이나 네일 아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꽤나 실력있는 미용전문가라고 한다.
가정의 달이라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던 이들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방지혜 순경은 “치안업무이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할머니들도 이런 작은 행복들이 모여 매일 매일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영정사진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한 할머니는 “오늘 찍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쓰겠다”며, “경찰은 도둑만 잘 잡는 줄 알았는데 이런 기특한 재주가 있는 걸 보니 놀랍고 경찰이 더 좋아졌다”고 내내 웃음 지으셨다.
여경기동대는 이날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할머니들께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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