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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주) 산청공장 추진 일단 '제동'
  • 정경상
  • 등록 2012-07-18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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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0 날개부품공장을 산청에 짓겠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의 계획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산청군과 KAI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이 1개월 정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지역 국회의원인 여상규의원의 요청에 따라 KAI 김홍경 사장이 ‘오는 19일 오전 11시께로 예정된 A 320 날개 부품공장 산청신축을 위한 산청군과 KAI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1개월 정도 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날 박동선 문화원장과 김인 사천팔각회장 등 사천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반대추진위원회가 서울 여상규 의원을 방문해 요청한 결과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조만간 정만규 사천시장과 김홍경 사장 등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A320 날개부품공장을 사천에 건립하도록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정 시장이 맹장 수술로 입원 가료 중이라 다음주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반대추진위원회도 당초 18일 KAI 앞에서 열기로 했던 ‘A320 날개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 반대 집회를 철회하기로 17일 회의에서 결정했다. 대신 이들은 ‘A320 날개부품공장’을 사천에 건립하도록 사천시와 KAI의 진지한 노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KAI 민영화 반대추진위원회는 “항공산업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집적화가 필요하다
 
항공우주산업의 도시 사천시의 상징성을 보더라도 날개부품 공장은 사천에 있어야 한다”며 “사천시와 KAI가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재 협상에 임해 사천시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KAI가 재협상을 하더라도 ‘A320 날개부품공장을 산청에 신축하겠다’는 기존 결정을 바꾸기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부지무상 제공 등 산청군이 KAI에 제시한 조건을 여건상 사천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천시의 경우 기존 공단부지 제공은 어렵고, 새로운 부지 조성은 시간상 맞지 않아 현재 KAI가 보유하고 있는 중형항공기 생산을 위한 부지를 우선 사용하고, 나중에 중형항공기 생산 부지를 조성해 주겠다는 입장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일단 국면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마련했다. 김홍경 사장과 정만규 시장의 면담 등 A320 날개부품공장을 사천에 신축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지난 6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의 에어버스사 A320 WBP 생산공장을 산청군 금서면 금서 제2농공단지로 결정했다. KAI와 산청군은 오는 19일 MOU를 체결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설계해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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