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최된 함양산삼축제(위원장 정봉균)가 전국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60억원의 경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지난해보다 관람객수와 농특산물 핀매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함양군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0여억원의 산양삼, 산약초, 농·특산물 판매소득과 음식점, 숙박업소를 비롯한 지역홍보 등 60억원의 경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산삼축제는 국제 산삼학술대회를 비롯한 심마니동굴체험, 심마니들의 목욕재개부터 기도, 꿈꾸기, 산삼을 발견하기까지 8개 과정을 현실감 있게 이야기로 엮어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또 전국을 대상으로 산삼이야기 공모전을 펼쳤으며 심마니소원지 적기, 심마니전통마을, 심마니옷만들기, 심마니 생활용품 만들기 등 심마니를 주제로 한 이색체험을 새로 추가했다.
특히 함양산양삼영농조합법인은 생산이력제를 통한 산삼품질보증을 위해 산양삼을 현장실사를 갖고 뿌리마다 인증태그를 부착하는 등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외향우를 비롯한 관내 각종 봉사협의회, 학생 등 20여개의 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이 군민 자원봉사를 펼쳐 높은 군민의식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방객들의 발길이 예상치보다 밑돌자 일각에서는 축제의 시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테마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함양산삼축제 정봉균 추진위원장은 “올해 산삼축제는 KBS 6시내고향 함양군 특집편을 비롯해 KNN, KBS 9시뉴스 현지생방송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했으나 무더운 폭염,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방문객과 농특산물 판매 등이 감소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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