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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선 양산ICD 부활 예고
  • 성영민
  • 등록 2012-09-11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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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급감으로 존폐 기로에 있는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가 물류산업 활성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영석의원(양산)이 최근 물류터미널 일부 시설에 제조, 판매시설 입주를 허용 하는 내용의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11일 (주)양산ICD에 따르면 2000년 4월 개장한 양산ICD는 당초 부산지역에 흩어진 부두 밖 컨테이너들이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해 물품을 쌓아두는 보세장치장 역할을 위해 건설됐다. 하지만 2006년 부산신항이 정착되자 양산ICD 물량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존폐 위기를 맞았다.
 
 
윤 의원에 따르면 양산ICD와 양산터미널이 있는 부산권의 경우 1999년에 운영을 시작했으나 부산 신항 및 배후물류단지 개발로 물동량이 계속 감소 추세에 있고 처리능력에 비해 27% 정도밖에가동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양산ICD의 경우 95만㎡ 규모에 140만TEU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29만TEU(28%)만 처리하고 있고, 양산터미널도 32만㎡규모에 371만t의 처리능력에 비해 100만t(27%)에 불과한데다 입주율도 65%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내륙물류기지의 기능이 화물보관 위주여서 물동량 감소 등 시장변화에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 고용창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윤 의원은 "현행 법상 물류터미널에는 보관, 하역 등 물류시설 전체 면적의 25%이하까지만 조립, 가공시설의 입지를 허용하고 있고 또한 제조, 판매시설은 입주를 불허하고 있어 물류터미널에 제조 및 판매시설의 입주를 허용해 생산과 보관 및 판매 등 복합 산업기지로서의 기능으로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물류기지에 제조, 판매시설 등의 입주를 허용하고, 입주면적을 전체면적의 25%에서 50%까지 확대할 경우 입주율 상승에 따른 고용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입주율이 65%인 양산터미널의 경우 현재 1902명 물류활동에 종사하고 있는데 반해 입주율이 20% 상승할 경우 500여 명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양산ICD 활용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양산ICD를 일반 물류와 창고 기능 외에 판매, 가공, 조립, 제조, 자동차 관련 업종 등의 일반업체나 판매시설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윤의원이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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