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295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을 되살려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고향의 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롤러스케이트장 주변에 노란 유채꽃을 아름답게 심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아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곳에 여성과 아이들이 쉬고 뛰어놀 수 있도록 잔디광장 1만2000㎡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화장실과 수변산책로, 의자 등 편의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암생태공원 앞에는 경작지가 많아 농약 등으로 하천오염의 원인이 됐으나 지난해 12월말을 기점으로 경작을 위한 하천점용 허가를 모두 취소하고 시범적으로 코스모스단지를 조성해 한결 깨끗해진 환경을 조성했다.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청주대교 옆에는 아름다운 무심천 이미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해 깔끔하게 단장하고, 터널분수 및 고사분수를 재정비해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청남 소공원에는 시민들에게 보다나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산책로 설치 및 농구장, 족구장, 노후 벤치를 교체하는 등 새롭게 재정비했다.
하천복원을 위한 단계적 하상도로 철거계획에 따라 1단계로 청남교에서 청주대교까지 중복노선 중 1개 노선을 교통통제 후 철거키로 했다.
모충교 하부 주차장도 철거해 물억새 등을 심어 하천을 복원하고 다리 밑에는 소규모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장평교에서 시작한 산책로가 제2운천교에서 단절돼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제2운천교부터 미호천 합류부까지 산책로 연결공사를 올 하반기 시행해 연말이면 안전하게 미호천까지 산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대표격인 직지를 형상화한 직지쉼터도 조성해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아름답고 푸근한 고향의 강 이미지를 만들기로 했다.
장병욱 하천관리담당은 “무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하천을 제공해 여가를 즐기며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치유하는 어머니 품 같은 고향의 강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