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 상당산성 옛 도로 녹색 나눔 숲 조성 -
청주시의 ‘상당산성 녹색 나눔 숲’ 조성사업이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확보한 국비 6억원과 시비 10억원 등 16억원을 들여 상당산성 옛 도로 일원에 상당산성 녹색 나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녹색 나눔 숲 예정지인 명암약수터∼산성입구는 명암저수지에서 상당산성 간 신규도로의 개통으로 교통량이 감소해 도로의 기능이 거의 상실됐다.
하지만 이 도로는 우암산 걷기 길과 명암유원지, 상당산성과 연계돼 있는 청주의 대표적인 자연경관 및 문화유산 지역이다.
시가 이 지역에 조성할 녹색 나눔 숲은 기존 도로로 인해 명암유원지에서 상당산성 간 단절된 생태녹지축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노약자 등의 보행 약자를 위한 건강산책로를 조성하고 산림생태 학습 공간, 연못과 습지, 숲 속 도서관 등을 만들 예정이다.
산책길을 따라 아스팔트 폐기물을 활용해 상당산성 성곽과 청주박물관 정원의 성돌 축성방식을 응용한 화단을 꾸미고 숲속정자, 소규모 생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환 산림담당은 “다음해에 상당산성 녹색 나눔 숲이 조성되면 콘크리트로 된 차량 중심도로가 자연경관과 연계한 보행자 중심의 생태휴식 녹색공간으로 탈바꿈 돼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녹색자금 지원 사업은 산림청에서 녹색복권 발행수익금으로 녹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및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공모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확정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