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시흥캠퍼스와 관련, ‘100년 앞을 바라보며, 세계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통하여 시흥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3일 임정기 기획부총장이 서울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내는 글(이하 편지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흥캠퍼스와 관련된 주요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편지글에 따르면 시흥시-서울대 간 시흥캠퍼스 설립 추진과정과 관련 “2009년 6월 1일 시흥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2011년 12월 23일 기본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2년 12월 31일과 2013년 4월 29일 1,2차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흥캠퍼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올해 8월부터”라면서 “2007년부터 지난해인 2012년까지 민간 사업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사업의 추진 동력이 없어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울수 없었기에 대략적인 기본구상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활발한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기숙형 교육시설(RC, Residential College)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총학생회에서 주장하는 Residential College (RC) 계획의 전면 철회는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특정 대학, 학부의 이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RC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체육 등을 배우도록 하는 교육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진행 중인 한라건설과 시흥시 그리고 서울대학교 간의 실시협약(본 계약) 협상과정에서 논의 될 RC 등 초기 도입 시설과 관련해서는 “실시협약 체결 이후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 등의 수립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타당성 검토를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것”이며 “시흥캠퍼스가 관악캠퍼스와 함께 진정한 학문공동체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소통과 의견청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15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추진 과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알권리와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24시간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