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배우면서 학점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인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 제35기(문화반) 과정이 11월 9일 9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개최된 개강식을 시작으로 4주동안 운영된다.
전북대·우석대 외국인 유학생 40여 명은 아카데미가 개강한 9일부터 4주동안 매주 토요일 우리 전통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한지, 한식, 한소리, 한춤, 대동놀이』 5개 분야의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전주 동영상 콘테스트’라는 조별 수업을 통해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전개되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 간에 소통하고 고민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깊이 알아가는 기회도 갖게 된다.
한편, 전주시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설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학점이수제는 오리엔테이션과 수료식 등 정규수업과 동일한 과정으로 편성되었고, 이수 시 학점을 부여하며, 학업성취도와 수업태도 등에 따라 성적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타 단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단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성을 띠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6년간 운영되면서 총 34기 3,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여 한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