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오른쪽)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 | |
여야 '4자회담'이 3일 전날과 마찬가지로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4자회담을 갖고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설치, 국가기관 대선개입 관련 특검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여야가 주장을 놓고 팽팽히 대립만 이어가다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을 끝냈다.
회담이 끝난 후 양당 대변인은 공동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개혁특위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 개혁특위와 관련, "위원장 인선문제와 특위에 입법권 부여 문제, 국정원 개혁방안 및 수준에 관해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와 노력은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담 후 "(어제보다) 많이 진전됐다.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추가 협의를 계속할 예정임을 밝혔다.
여야는 이르면 이날부터 집중적인 물밑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좀처럼 결론이 내려지지 않는 대립에, 당장 시급한 현안인 내년 예산안과 민생 입법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