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원유 유출 사고에 따른 방제 작업이 펼쳐졌다.
지난달 31일 오전 여수에서 낙포2부두에 접안하던 원유 운반선 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후 남해군 서면 갈화에서 남면 평산에 이를 정도로 수백m 길이의 기름띠가 형성되었다.
남해군 서쪽 해안에는 양식장 3곳이 있으나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기름띠의 연안 접근을 막기 위해 지난 1일, 남해군 서상면 수산물유통센터에 해안방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3일째 기름띠 확산 저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공무원과 해경, 주민 등 760명과 어선 등 선박 182척, 유흡착포 2천120kg, 마대 1천100장이 동원되어 방제작업이 진행되었다.
오늘 3일에도 비슷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어 방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기름띠 이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10일 정도 방제에 주력하면 웬만큼 기름띠를 모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으나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