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양에 도착해 기념촬영중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왼쪽에서 두번째) | |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TN에 따르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오후 비정부기구 '태평양세기연구소' 대표단 4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북단 일원인 린 터크 전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자신들이 미국와 북한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에서 대사로 일했으며 1973년부터 1976년까지는 미국 중앙정보국 한국지부 책임자였다.
그레그 전 대사의 평양 방문은 8년 만으로, 그는 "평양에 다시 방문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방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단이 한국이나 미국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그레그 전 대사의 방북에 대해 "미국태평양세기연구소 회장 도널드 그레그와 일행이 10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속보를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