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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충호시대 ‘충북 가치’ 전국 확산 시동
  • 강승익
  • 등록 2014-03-20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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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한 상황에서 충북도의 대외 위상 제고를 위한 대규모 민관단체가 20일 출범한다.

 충북 사회 각계가 참여한 ‘영충호 시대 충북 범도민협의회’가 이날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영충호시대 가치의 전국 확산과 도민 공감대 형성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범도민협의회는 학계, 언론계, 경제․문화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176명으로 구성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공동위원장에 유성종 명예도지사를 선임했다.

 충북도가 범도민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게 된 배경은 지난 해 5월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하고, 같은 해 12월 충북도민 인구가 160만을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히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등 높아져가는 충북의 위상을 정립하고 이에 걸맞은 충북의 발전 방향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영충호 시대는 단순히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앞질렀다는 인구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충청인이 영남과 호남,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융합과 화합을 앞장서서 실현하자는 취지이다.

 범도민협의회는 앞으로 융합과 화합의 영충호 시대 공감대 확산 및 홍보, 도민의식운동 전개, 영충호 시대 가치 공유를 위한 대내외 활동에 참여하고 영충호 시대를 선도해 나갈 추진과제 제안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충호’는 영남․충청․호남을 줄인 말로 충북이 영남과 호남, 나아가 국민의 융합과 화합을 이끌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이시종 지사가 작명했다.

 이 말은 현재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사전에도 기록돼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영충호시대 출발 후 충청권의 국회의원이 호남권보다 적다는 점을 들어 충청권 국회의원 정수 증원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충북도는 호남권과의 갈등관계 형성을 우려해 인구서열화가 아닌 동서화합과 융합을 위한 가교역할이라는 점을 수차례 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충북이 영충호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범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영충호 시대의 진정한 가치실현과 충북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선도자가 돼 달라”고 범도민협의회 위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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