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주KBS가 실시한 통합청주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범덕 현 시장이 남상우 전 청주시장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KBS가 25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합청주시장 다자 대결에서 한범덕 현 청주시장이 24.3%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이어 새누리당 남상우 전 청주시장은 18.9%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대수 전 청주시장 10.6%,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10.2%, 이종윤 현 청원군수 8.7%,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장관 5.3%, 무소속 채영만 예비후보 1.0%였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무응답은 20.9%로 나타났다.
한범덕 시장은 연령별 30대(35.2%), 직업군은 화이트칼라(32.2%)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로부터는 25%의 지지율을 얻어 타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남상우 전 시장은 50대(26.0%)·60대(24.5%) 장노년층과 청주 흥덕을(23.3%)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한 시장이 23.1%, 남 전 시장 21.3%를 기록 격차(5.4%→1.8%)가 줄어들었다.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 구도에서 한 시장과 남 전 시장의 격차는 조금 더 줄어든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한 시장은 남 전 시장과 44.0%대 40.9% 오차범위 내(3.1%)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한 시장은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46.4%대 35.7%, 이승훈 전 정부무지사와 48.0%대 34.3%, 김동수 전 정통부차관과 50.0%대 29.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종윤 현 청원군수가 신당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엔 모든 새누리 후보들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군수는 남상우 전 시장과 37.9%대 46.5%,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34.9%대 45.9%, 이승훈 전 정부무지사와 37.4%대 39.2%, 김동수 전 정통부차관과 35.9%대 3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청원군수 경력과 군 유권자보다 시 유권자 비율이 높다는 점 등이 불리한 선거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범덕 현 시장이 26.6%를 기록해 남상우 전 시장(17.8%)을 앞질렀다.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지역 현안으로는 기업유치·일자리 창출(5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청주·청원 성공적 통합(43.9%), 노인·장애인 저소득층 복지(30.3%), 도농격차해소(21.5%), 교통체계개선(17.9%), 옛 연초제조창 활용(10.4%), 인구 유입 증가(8.9%)도 쟁점 사항으로 떠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9.0%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5.4%, 통합진보당 4.4%, 정의당 0.1%, 기타 1.0%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3.2%, 웬만하면 투표 하겠다는 응답이 26.7%로 투표 의사층(89.9%)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청주·청원 만19세 이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