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학내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총장 선거가 다음달 18일 치러진다.
충북대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총장 후보자 등록을 받아 다음달 18일 총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다음달 9일 오전에는 후보자 합동연설회, 오후에는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일에는 2차 공개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선거에는 김승택 전 총장을 비롯한 9명의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일정에는 돌입했지만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안을 둘러싼 교수회와 직원회의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해 학내 위원 36명(교원 위원 31명, 직원 위원 4명, 학생 위원 1명)과 학외 위원 12명(총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5명, 총동문회·직원회·기성회 추천 각 2명)으로 구성하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했다.
교무회의는 이 교수회의 구성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부칙에 '총장 선거 7일 전 교수회와 직원회가 협의해 위원 수를 조정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반면 직원회는 학내 위원 37명(교원 24명, 직원 11명, 학생 2명)과 학외 위원 13명(총장 추천 1명, 총동문회·기성회·직원회·교수회 각 3명 추천)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교수회와 직원회는 조만간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안 조율을 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