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권익위원회, '밀양 송전탑 일부 부실시공 의혹 확인'
  • 성영민
  • 등록 2014-09-15 12:30:00

기사수정
  • 지난 2일 보강 작업 모두 끝냈고, 현재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 없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6월 3일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을 통해 밀양 송전탑 부실시공과 관련한 신고를 받았다.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 110번 송전탑 기초 구조물인 다리의 한쪽에 콘크리트가 아닌 잡석 등이 섞이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있다는 게 신고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산 정상 인근 공사 현장으로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아끼려고 굴착기로 주변에 있던 자갈 등 잡석을 섞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신고자 면담과 송전탑 현장 확인을 거쳐 해당 송전탑 기초 구조물 부위에 잡석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권익위는 ‘밀양 송전탑 부실시공과 관련한 결정문’에서 “시공사가 110번 송전탑 기초 부위를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은 사실과 감리사가 제대로 감리하지 않은 의혹을 신고자 조서, 상주 감리원 확인서,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송전탑 기초 부위를 부실 시공한 행위는 전기공사업법 제22조와 전력기술관리법 제10조를 위반해 국민 안전을 침해하는 공익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에 권익위 의결로 지난 8월 29일 경찰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송전탑 부실 공사 의혹을 조사하도록 신고 내용을 넘겼다.

한전 측은 이에 대해 “권익위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의뢰해 110번 송전탑 보강 방안을 수립한 뒤 지난 2일 보강 작업을 모두 끝냈고, 현재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시공사가 송전탑 기초 및 철탑 조립 공사를 실시한 다른 송전탑 10기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했지만 추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전 측은 시공사, 감리단 관계자를 조만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4.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