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저가 호텔로 전환을 추진 중인 수양모텔의 공사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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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내 숙박시설(모텔)을 대상으로 ‘중저가 호텔전환 보조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3곳의 모텔이 시의 지원비(1억원)를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 진주모텔·수양모텔(봉곡동), 장안모텔(평거동) 등 3개의 숙박시설이 전면·부분 개보수를 실시 중이며 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머물러 갈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지난해부터 숙박시설 확보에 골몰해 왔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등 대규모 시설의 경우 경기 여건상 건립이 다소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내 소재 모텔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지난해 9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지역소재 모텔 등을 대상으로 최고 1억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례를 만들었으며 현재 3개 숙박시설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 숙박업체는 개보수 후 객실 30실 이상 확보, 가족실 70% 확보, 프론트(안내데스크) 개방, 개방형 주차장 조성 등을 조건으로 지원비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지 반신반의하는 업소들이 많은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당 숙박업소가 활성화된다면 업소들의 관심은 자연히 늘게 될 것”이라면서 “중저가 호텔전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중저가 호텔의 경우 기존 호텔처럼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점과 기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호텔 전환시 인건비 등 지출비 증가도 부담요소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