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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5개면을 관통하는 765㎾ 69기 송전철탑 조립이 완료됐다.
한국전력은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소재 99번 철탑이 23일 조립 완료돼 전체 69기 철탑 조립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 송전탑은 당초 2010년 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밀양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준공이 3년여 동안 지연됐다. 한전은 69기 철탑조립공사를 위해 연인원 14만여명의 한전 직원과 6만5000여명의 시공사 인력을 투입했다. 또 철탑기초에 소요된 콘크리트 양도 3만㎥에다, 철근량은 1700여t에 달한다.
한전은 밀양 구간의 철탑 조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52기 철탑에 대한 전력선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7월께까지 밀양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상동면 고답마을을 제외한 29개 마을과 합의를 완료했으며, 2198세대 중 90%인 1976세대가 개별지원금을 수령했다.
한편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는 밀양시청 앞에서는 한국전력의 밀양 송전탑 완공과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230여명의 주민과 연대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우리는 철탑을 한 기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철탑은 더러운 돈과 공권력이 세운 것이다”며 “우리는 끝까지 철탑을 뽑을 때까지 단결해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