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산어촌 학교 4년간 676개 통폐합
  • 고영택
  • 등록 2006-06-09 09:23:00

기사수정
  • 교육부, 1도 1군 적정규모 학교 시범사업도
학생 수가 적어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곤란한 전국 676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오는 2009년까지 통폐합된다. 또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확산하기 위해 지역거점 중심으로 학교를 재구조화하는 ‘1도(道) 1군(郡) 적정규모학교 육성 시범사업’도 벌여나간다. 교육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 포스팀을 가동키로 했다. 정부의 소규모 통폐합 사업은 학생 수가 적어 몇 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곤란하고 결국 학습성취도 저하로 이어져 학생 유출을 가속화하는 악순환구조를 만들고 있어 농·산·어촌 정착의 주요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소(2004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농산어촌 주민들의 주요 이농 원인은 교육여건(28%)과 복지시설(23%)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의 경우 군 단위 28개의 전체학교를 14개로 재구조화해 연간 6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통해 인근지역 학생이 유입되는 등 학생 수 감소추이가 반전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총 1,695개교로 농산어촌 전체학교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농·산·어촌 초등학령 아동 수가 현재보다 40%이상 급감할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기존의 100명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획일적인 통폐합을 지양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농·산·어촌 지역의 복지·문화·교육 개선을 위한 각 부처의 사업을 연계해 학교를 지역거점의 복합생활문화센터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1군 1우수고 육성 사업’과 농·산·어촌 지역의 종합고를 통합형 고교로 개편해 운영하는 농·산·어촌 실업계고 특성화와 내실화사업, 우수 교사를 유인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한 농어촌 교직원 사택 현대화와 학교도서관 장서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소도읍 육성사업, 건설교통부는 교통서비스 강화, 문화관광부는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 마을 단위 생활 체육시설, 학교 잔디운동장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사업을 통폐합 학교에 집중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킬 계획이다. 재정지원은 본교폐지 통합에 10억 원, 분교폐지 3억 원, 분교장화 2,000만 원이 지원되며 2007년 이후부터는 시·도교육청별 통폐합 실적을 평가해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통폐합 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3,189억 원이 절감되며 이후 매년 1,795억 원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