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양군, 매포전통시장에 ‘제비 아파트 군락’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5-07-22 11:24:45
  • 수정 2015-07-22 12:00:57

기사수정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매포전통시장에 군락을 이룬 제비식구들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 여름 철새인 제비가 21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제비둥지에서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현대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곳곳에 둥지를 튼 수많은 제비가족들은 쉴 새 없이 먹이를 새끼들에게 날라다 주기 분주하다.

 

특히 제비들은 해가 저물 무렵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잡아먹기 위해 바삐 날개짓을 하고, 어둑어둑해지면 처마 밑 전선 등에 무리를 지어 쉬는 제비가족들로 장관을 이룬다.

 

상인들은 제비똥이 주차된 차량에 떨어져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복과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길조인 제비와 함께 공생하고 있다.

 

어떤 상가는 출입문 상단에 위치한 제비집을 위해 ‘제비똥 받이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매포읍환경발전위원회 최순화 위원장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제비똥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면서도 “사람과 제비가 공생하는 후덕한 인심을 둘러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매포전통시장으로 장보러 오시면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포전통시장은 상설시장과 함께 매 4·9일 마다 5일장이 열려 군의 특산물인 육쪽마늘 등 지역농산물이 거래된다.

 

제비는 파리와 딱정벌레, 매미, 날도래, 하루살이, 벌, 잠자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으며,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강남으로 갔다가 3월3일 삼짇날에 돌아온다.

 

이 때문에 수가 겹치는 날에 갔다가 수가 겹치는 날에 돌아오는 새라고 해서 민간에서는 감각과 신경이 예민하고 총명한 영물로 인식하고 길조로 여겨왔다.

 

예부터 집에 제비가 들어와 보금자리를 트는 것은 좋은 일이 생길 조짐이며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