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정채호)는 9일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전남대 통합 10년을 돌아본다’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통합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대 통합 성과분석 연구용역에 근거한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전남대 통합 10년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발표에 의하면 △한의대(한방병원 포함) 및 전문병원 설치 미이행 △여수캠퍼스의 학과 및 재정지원 축소 △통합 이후 광주캠퍼스 위주의 대학 운영 △대학 통합지원금의 여수캠퍼스 최우선 집행 미흡 등이 지적되었다.
임영찬 여수참여연대 공동대표는 통합을 바라보는 여수지역민의 입장을 통해 “ 통합 당시 체결한 약해각서가 이루어진 것이 거의 없어 여수시민들은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으며 속마음은 타들어가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동문과 시의원 등이 나서 전남대 측에 통합 이행각서의 충실한 이행은 물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여수캠퍼스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 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 여수MBC 공개홀에서 방송토론회를 개최하여 광주와 여수지역 시청자들을 상대로 대학 통합의 공과와 발전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금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전남대 통합 성과 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 회복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