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와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최성수)이 공동 주최하는 ‘여수시 학생 스포츠 대축전’ 행사가 오는 21일 진남체육관과 주변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여수시는 민선6기 주철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체육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가 성인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만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학교 대항전 형식의 통합 체육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시는 여수교육지원청과 여러 차례 협의를 마치고, 스포츠 꿈나무 조기 발굴과 우수 선수 육성, 스포츠를 통한 밝고 명랑한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이번 대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수에서는 진남제 행사 기간에 학생부 대항전이 있었으나, 전문체육을 우선시한 정부의 체육교육정책 변화에 따라 사라졌던 것을 이번에 30여년 만에 부활시켜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는 여수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88개교에서 1,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 종목도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위주로 선정했다.

초등학생은 축구와 피구, 티볼 등 3종목, 중학생은 축구, 배드민턴, 길거리 농구, 배구, 피구, 줄다리기 등 6개 종목, 고등학생은 축구, 배드민턴, 길거리농구, 줄다리기 등 4종목에서 출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운영은 여수시통합체육회와 산하 종목별 경기단체가 주관하며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운영 규칙에 따르도록 했다.

또한 시합 후에는 우수선수에게 푸짐한 상품을 시상해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고, 참여도가 높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경비도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바람직한 학교 체육문화를 선도하고 우수 꿈나무 조기 발굴을 통해 학생 선수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여수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통해 ‘학년별 육상 경기대회’를 학사일정에 포함토록 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많은 학교와 선수가 참여하는 육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