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보은산 임도구간 중 군민들의 이용도가 가장 높은 3쉼터 운동기구 맞은편에 계곡수를 유인하여 간단히 손 등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졌다.
지난 2009년 산불예방 등 공공목적으로 개설된 양무정에서 제3쉼터 구간 2.4km에 이르는 임도는 남녀노소는 물론 운동선수들의 트레이닝과 군민들의 힐링을 위한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3쉼터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운동 및 산책코스로 이용도가 높지만 땀을 식혀줄 수도시설이 없어 군민들이 불편해 했다.
군은 몇년전부터 관정을 개발하고자 했으나 3쉼터가 위치한 지역이 고지대로 민가와도 많이 떨어져 있어 전기시설 등을 설치할 여건이 열악한 형편이었다.
또한 지대가 높다보니 중소형 관정으로 물을 지하에서 끌어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지하 수백 미터에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대형관정을 개발해야 하는데 전기시설 등 수천만 원의 많은 사업비가 들어 비용대비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군은 효과성이 큰 여러 방안을 고심한 끝에 주변 계곡을 탐방한 후 자연을 거의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계곡수를 자연스럽게 유인해 물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주민들의 호응 또한 매우 좋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3쉼터를 이용하는 군민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시설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계곡수라 음용수로는 부적합하니 마시는 것을 삼가고 간단히 손씻는 용도로만 활용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