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성공단 100만평 내년부터 입주
  • 서민철 기
  • 등록 2004-03-08 00:00:00

기사수정
  • 경협위 7개항 합의문 발표..북 대표단 떠나
남북은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에 대한 기업 입주를 내부기반시설 건설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특히 시범단지의 경우 올 상반기안에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곧바로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밤샘 접촉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5일 오전 9시 25분께 종결회의에서 발표했다.
1단계 100만평의 기업 입주 시기에 대해 남북이 합의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성공단 건설의 시간표가 구체화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개성공단 건설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하위규정의 제정.공포와 관리기관 구성.운영 등의 문제를 이달중 북측이 해결하고, 남측은 현지 입주기업의 제품 생산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통신 등을 상업적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상업적 방식의 공급과 관련, 김광림 위원장은 "우리측에서 배전시설을 해서 가져가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현지에서 하는 방식이 있다"며 "싼값의 양질의 전기를 어느 쪽이 더 제공할 수 있느냐는 입주자의 선택에 따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마철을 앞두고 내달중 임진강 현지조사에 착수키로 하고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합의서′를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채택키로 했다.
이에 대해 남북 양측은 남북이 4월부터 3개월간 각기 단독조사를 마친 뒤 남북 양측이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홍수예보시설 설치와 묘목제공 등 수방대책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공동조사는 15명 내외의 조사단을 꾸려 합의된 지점을 북측지역, 남측지역 순서로 각각 7일간 현지 확인작업을 벌이게 되며 남측은 북측으로부터 단독조사 착수 10일전 임진강 유역 기상.수문자료를 받아 우기대책을 세우게 된다.
직거래를 위한 경협협의사무소는 개성 현지의 건설사무소 완공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가기로 하고 민간 차원의 경협사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중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간 도로연결사업은 빠른 시일내에 포장공사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가능한 구간에서 연내에 철도 시험 운행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지난 달 열린 남북 철도.도로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제기한 역사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철도 개통 범위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설계 및 기자재 제공에 협력하는 문제를 협의키로 한다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특구개발계획을 빠른 시일내 확정하고 하위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남북 양측이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제시찰단 교환은 차후 합의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남측 경제시찰단의 북측 방문과 북측 경제실무시찰단의 남측 방문을 차후 일정을 합의하는데 따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제9차 경협위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제3차 청산결제실무협의는 3월중순 파주에서,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4차 회의와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는 3월 하순 개성에서 각각 열기로 일정을 잡았다.
김광림 위원장은 북측의 식량지원 요청이 있었는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식량문제에 의아하리 만큼 (북측의)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 직후 숙소를 출발, 오전 10시30분 아시아나 항공 OZ-331편으로 베이징으로 출발, 평양 귀환길에 올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