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 특별전시
  • 장병기
  • 등록 2017-05-20 22:29:54

기사수정
  • 전남여성플라자, 6월 7일까지…16일 해당 작가 초청 컨퍼런스 성황

(재)전남여성플라자는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2017년 제2회 전남여성문화박물관 여성작가 컨퍼런스 & 특별전시’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특별전시는 오는 6월 7일까지 이어진다.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 컨퍼런스 & 특별전시는 아직도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되는 5․18의 기억들을 문학과 다양한 예술로 승화하고 있는 여성작가 5인과 만나고 작품 감상을 통해 오월의 여성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80년대에 청춘 및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작가 5인과 함께 여성의 시각에서 5․18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직접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공선옥 소설가의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를 시작으로, 노정숙 판화가의 ‘운명으로 아로새긴 80년대 동판화’, 정유하 작곡가의 ‘80년 오월을 경험한 자로서’, 김화순 화가의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다’,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 ‘아빠의 선물과 아내의 밥상’ 등이 발표됐다.


특별전시는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 ‘아빠의 선물과 아내의 밥상’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전시작품은 공선옥의 5․18에 상처받은 여성들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10여 점, 정유하의 5․18주제 편곡악보 및 연구도서 10여 점, 노정숙의 1980년대 작업한 동판화 11점, 김화순의 국가 폭력과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서양화 10점, 주홍의 샌드애니메이션 영상 등이 전시됐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5․18에 대한 모욕과 논란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여성작가 5인의 삶과 예술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너무 큰 역사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새 의미를 찾는 발화(發話)의 시작”이라며 “‘5․18’의 민주, 인권, 평화, 나눔과 가치, 연대, 공동체 등 소중한 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고 그때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