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재결성한 ‘듀란 듀란’의 새 앨범 ‘애스트로넛(Astronaut)’은 80년대 전성기 시절 자신들의 음악이었던 ‘뉴 웨이브’(펑크에 신서사이즈와 기타로 팝 또는 댄스적 멜로디를 덧입힌 장르)에 대한 추억과 향수로 가득하다. 머리곡 ‘리치 업 포 더 선라이즈(Reach Up For The Sunrise)’로부터 시작되는 예의 친숙한 전자 멜로디와 기타 리프, 섹시한 화음은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듀란 듀란’임을 일깨워준다. 정제된 느낌의 모던록 ‘왓 해픈스 투모로(What Happens Tomorrow)’나 고전풍의 디스코-펑크곡 ‘베드룸 토이즈(Bedroom Toys)’, 스산한 발라드 ‘스틸 브리딩(Still Breathing)’등은 이들의 이름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천재 소녀 뮤지션 '조스 스톤'영국 출신의 17세 백인 소녀 조스 스톤의 새 앨범 ‘마인드 바디 앤드 솔(Mind Body & Soul·사진)’에 쏟아지는 찬사는 처음에는 낯뜨거울 정도다. 그룹 ‘빅마마’의 이영현은 “내 음악의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아레사 프랭클린과 재니스 조플린과 견줄 만한 열정적인 보컬과 파워를 갖췄다”고 평했다. 그런데 이 소녀의 노래를 들어보면 그것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인생 경험이 일천할 수밖에 없는 아이가 어떻게 이런 감성으로 솔 음악을 구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마저 든다. 첫 싱글 ‘유 해드 미(You Had Me)’등 14곡 모두 필청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