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용어인 ‘납골당’이 우리말식 용어인 ‘봉안당’으로 바뀌고 봉안당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국가표준(KS)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핵가족화와 더불어 국민의식 변화 등으로 화장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용어, 서비스, 시설 등 봉안당에 관한 3개 분야의 KS규격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봉안당 서비스 규격은 본안상담에서부터 봉안 후 사후관리까지 봉안당 서비스 프로세스 및 기반구조에 대한 규격이 마련되고 화장 관련 절차, 용품, 시설 등에 관한 용어 50개가 표준화됐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KS 규격 제정에 대해‘뼈를 거두어 들인다’는 뜻의 ‘납골’이라는 용어가 화장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봉안’은 ‘신성한 존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뜻으로 고인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특히 그동안 납골이란 용어 자체가 주는 혐오감에서 벗어나 이용자 위주의 서비스 제공과 투명한 거래로 이용자의 불만이 감소하고 시설에 대한 인식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