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유가족, 경기도·국가 상대로 손배소…“소방 대응 부실, 국가 책임 있다”
지난해 8월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참사의 유가족들이 경기도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는 숨진 5명의 유족 16명이 참여했으며, 피고는 호텔 관계자 4명, 경기도, 국가다.유족 측은 소방의 대응 미흡으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며, 경기도가 소방의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창원터널 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감식에 들어간다.
3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 주변에서 합동감식을 한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국과수에 피해 차량감식과 가해 차량인 5톤 화물차를 운전한 숨진 윤모씨(76)의 부검을 의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행차량 블랙박스 영상분석과 목격자 상대 사고 경위 조사 등을 진행한다.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윤씨가 소속된 화물회사를 상대로 위험물 적재 안전규정과 과적 기준 등을 준수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2일 오후 1시26분쯤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터널관리소 인근(김해에서 창원 방향)에서 윤씨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화물차에는 윤활유와 방청유 등 인화물질이 담긴 드럼통 22개가 실려 있었고 차량 충돌로 화재가 발생했다. 윤씨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해당 드럼통 일부가 반대 차선으로 떨어져 불을 내면서 반대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 10대가 전소됐다. 사고로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배모씨(23) 등 2명이 숨졌다.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진행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며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