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대강 보 확대개방 '6개→14개'…정밀 모니터링 실시
  • 주정비
  • 등록 2017-11-11 09:43:00

기사수정
  • 11월 13일부터 최대 가능수위까지 단계적 개방



정부가 4대강 보 모니터링 대상을 기존 6개에서 14개로 확대한다. 우선적으로 오는 13일부터 7개 보를 최대 가능수위까지 개방하고 정밀 모니터링에 착수한다.


10일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기존 4대강 6개 보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모니터링을 14개 보로 확대하고, 이 중 7개 보는 오는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최대 가능수위까지 확대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 확대는 2018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에 필요한 폭 넓은 자료 확보를 위해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 6월에 6개보를 개방한 바 있다. 하지만 제한적 개방 등으로 개방 수준에 따른 실제 물 흐름 변화와 수질·수생태계 영향, 보 구조물 상태 등을 확인하지 못했고, 자료 역시 충분히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니터링 대상을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조사 항목·지점도 추가하는 등 객관적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정밀 모니터링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확대로 인한 보 개방은 동절기 수질악화 등을 보이는 금강·영산강의 전체 5개 보와 하절기 이후에도 저온성 녹조가 지속되는 낙동강 하류 합천창녕보, 창념함안보 등 7개 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다만 임시대책이 가능한 세종·공주·백제보 등 금강 3개보와 낙동강 합천창녕보, 영산강 승촌보는 시설개선과 지하수 영향 등을 관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최저수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대규모 생활용수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창녕함안보는 취수가능 수위까지, 영산강 죽산보는 하한 수위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낙동강 하류 보들은 모니터링 확대목적뿐만 아니라 창녕함안보에서 지난 달 25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른 피해에 대한 조치로 추가개방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보 개방은 주변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시간당 2~3cm 수준의 속도로 점진적·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개방 과정에서 지하수 이용장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단계의 수위로 개방하고, 필요에 따라 일시 개방 중단 및 현장조치를 하는 등 신중하게 개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갈수기에도 주민들의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수계별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개방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주민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대 개방하는 7개 보 중 창녕함안보를 제외한 6개 보는 임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 2018년 영농기 시작 이후에도 개방상태를 유지하면서 효과 등을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 취‧양수장이 많아 전체 임시 용수공급 대책 추진이 어려운 창녕함안보는 농업용수 공급 등을 감안해 2018년 3월 말까지는 수위를 농업용수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한강 이포보와 내년 봄 가뭄 대비 상류댐의 저수량을 관리 중인 낙동강 중상류 6개 보 등 나머지 7개 보는 그 간 보 개방의 영향, 녹조 및 용수공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시점에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모니터링 대상 보 확대와 함께 현장조사 항목·지점·주기 등도 강화해 정밀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정밀 모니터링에는 수질‧녹조, 수생태, 수리‧수문 및 지하수 등 기존 모니터링 분야의 세부항목·지점·주기 등을 강화해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 구조물 안전성, 하상변화 및 퇴적물, 개방 보 구간 본류 및 지류하천의 침식 등 보 개방에 따른 효과나 영향에 대한 작업도 추가된다.


세부적인 모니터링 항목과 방법에 대해선 민간 모니터링 자문단의 기술자문을 통해 신뢰성 있는 자료확보 및 결과 분석 등을 추진한다. 수계별 협의체를 통해 현장조사 과정에서도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의 참여를 확대, 다양한 의견 수렴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 확대로 향후 4대강 보별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신뢰성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보 개방에 따른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방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