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얀마 정부, 사이클론 사후처리 미흡
  • 없음
  • 등록 2008-05-14 01:02:00

기사수정
미얀마 정부가 일주일 전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듯 하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군 사령관이 밝혔다.티모시 캐팅 태평양 주둔 미 해군 사령관은 이번 주 미얀마 입국 허가를 받은 구호품 수송기와 함께 미얀마에 도착,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얀마 군 사령관과 만나 지도를 보며 피해지역을 확인했다.캐팅 사령관은 미얀마 군 지도부의 말을 인용 “피해지역 정상화를 위해 구호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민들은 거주지로 돌아가고 있고 여름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장마가 시작되면 담수 또한 바다로 빠져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유엔은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인명피해가 약 6만3000에서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은 미얀마 구호를 위해 1625만달러(약170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미군은 13일 식수, 모포,비닐 시트, 모기 방충망 등 구호물품을 실은 미국 구호물품 수송기 2대가 미얀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12일 도착한 미군 수송기는 31톤 가량의 구호품을 전달했다.캐팅 사령관은 미군 소속 수송기를 포함, 수천명의 해군과 해병을 이번 미얀마 구호활동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캐팅 사령관은 “미얀마 국민들은 미국의 구호물자 지원을 환영했으나 미얀마 정부가 이를 그들에게 전달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미얀마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총리와 상의한 후 결정해 주기로 약속을 했다”며 “정확히 언제가 될 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지난 2일 사이클론이 미얀마를 강타했지만 미얀마 의회는 해외 구호요원들의 미얀마 입국을 거부했다. 구조 단체와 다른 나라 정부들이 미얀마 정부의 늦장 대응을 비난하고 나섰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미얀마정부의 이 같은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매우 강력히 비난했다. 유엔은 13일(현지시간) 물류망과 미얀마 정부의 규제 문제로 세계식량계획(WFP)이 필요한 구호물품의 20%만 미얀마에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호르세이 WFP 대변인은 “구호를 막는 장애 요인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사이클론 이재민에게 전달되는 구호물품의 품질에 관한 문제도 13일 제기됐다.미얀마 브라인 앙랜드에 구호작업을 하고 있는 케어 오스트레일리아(CARE Australia) 소속 직원은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이라와디 저지대 이재민에게 공급되는 쌀의 품질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그는 “내 주머니에 쌀 견본이 있다”고 보여주며 “우리가 본 건 가장 품질이 낮은 쌀 뿐이며 쌀이 소금물에 젖었고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전 미얀마 양곤에 살다 태국으로 이주해온 주민은 “한 정부 관계자가 화를 내며 WFP에서 처음 미얀마 보내온 구호품인 과자들이 군 보급창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