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현수·진선유 올림픽 첫 3관왕
  • 고영택
  • 등록 2006-02-27 10:08:00

기사수정
  • 한국 쇼트트랙 8종목 금6개 싹쓸이 종합7위 ...17일간의 대축제 막을 내려
한국 쇼트트랙의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7·광문고)가 올림픽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만 17살의 고교 2년 진선유는 26일 새벽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벌어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과 양양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했던 진선유는 이로써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한 대회 3관왕의 위업을 이룩했다.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안현수의 막판 역전 스퍼트에 힘입은 한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이후 무려 14년 만이며 남자 1000m와 1500m를 석권한 안현수는 진선유와 더불어 3관왕이 됐다.한국은 그동안 쇼트트랙에서 김기훈과 채지훈, 하계올림픽 양궁에서 박성현과 윤미진 등 2관왕을 여러 명 배출했으나 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것은 진선유와 안현수가 처음이다. 또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선수는 바이애슬론 3관왕 미카엘 그라이스(독일)와 진선유, 안현수 3명뿐이며 최다관왕에 이름을 올린 안현수와 진선유는 토리노올림픽 최우수선수(MVP)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남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무려 4개의 메달을 수확한 안현수는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것도 행복한데 금메달을 3개나 따게 돼서 행복하기만 하다”고 웃음 지었다.진선유도 “코치 선생님들과 언니·오빠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특히 변천사 언니에게 가장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쇼트트랙 마지막 날 한꺼번에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거둬들이며 토리노 올림픽에서 모든 경기를 마친 한국은 금 6, 은 3, 동 2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해 국가별 종합 순위 7위에 올랐다. 국가별 메달경쟁에서는 독일이 금 11,은 12,동메달 6개로 최종 1위를 차지했고 미국(금 9,은 9,동 7)과 오스트리아(금 9,은 7,동 7)가 뒤를 이었다.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세계 10강에 포함됐으며 중국이 14위(금 2,은4,동5), 일본은 18위(금1)에 오른 반면 8년만에 출전한 북한은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열전이 모두 끝난 뒤 이날 저녁 광대와 곡예사들이 대거 출연한 폐회식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 ‘길(La Strada)’을 모티브로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 가 어우러진 한편의 서사시를 수놓았다.광대들의 공연이 끝나고 바람의 향연도 잦아들고 난 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위원장이 “그라체(감사합니다) 이탈리아, 그라체 토리노”라는 인사말을 끝으로 폐회 선언을 했고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나부끼던 올림픽기가 내려져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캐나다 밴쿠버의 샘 설리번 시장에게 건네졌다.신체 장애로 전동 휠체어에 앉은 채 올림픽 깃발을 받은 셜리번 시장은 전 세계 의 젊은이들에게 4년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