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염, 긍정적 사고로 슬기롭게 대처하자
  • 김문기
  • 등록 2019-06-30 11:13:06

기사수정

 


고창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전명미



고구려 흙무지돌방무덤인 환문총 벽화그림 둥근무늬는 태양을 형상화하는 문양으로 고대 태양 숭배사상을 엿볼 수 있다. 고대에는 태양을 신격화하거나 의인화하는 토테미즘 사상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절대적 존재로 인식되었다.


가뭄이나 열사병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을 때에도 믿음이 부족하여 태양의 신이 분노한 것으로 생각했다. 절대적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거나 등지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대가 흘러가고 산업혁명 등 혁신의 바람이 불고 태양에 대한 절대적 숭배는 차츰 수그러들어 태양을 숭배의 대상에서 이용의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더러 일부에서는 태양의 절대적 믿음으로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지만 고대시대만큼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 태양의 힘을 빌려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태양을 절대적 숭배의 존재에서 다루는 존재로 인식이 변화하는 것은 단순한 의식적인 차원을 벗어나 우리가 충분히 폭염에 대한 예방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예를들면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냉방용품 발전 원동력을 만들어 폭염을 이겨내는 기술 집약적 혁신은 태양과 공존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태양을 피해다닐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태양은 만물의 생장을 도와서 푸른 생명을 유지하고 살균작용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태양이 없는 하늘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가로등이 없는 밤길을 걷는 기분과 유사할 것입니다. 이처럼 태양은 신체적‧심리적으로 우리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태양을 예찬하고자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폭염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 것이다. 태양을 피하는게 폭염을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태양과 공존하면서 폭염을 슬기롭게 이겨 건강을 지켜야하겠다. 더운 여름의 태양빛을 탓하기보다 싱그러운 생명이 자라나고 있음에 감사한 긍정적 사고전환으로 여름을 즐기는 것이다.

분명 시선만 바꿨을 뿐인데도 뜨거운 여름을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어떤 이는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그건 사고전환을 실천하지 않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전환이 바뀐 후부터는 바라보는 모든 것의 새롭게 보이고 그에 걸맞는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얼음이 녹아 물로 바뀌는 현상으로 시원한 청량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만드는 것처럼 대류현상을 일으켜 시원한 소나기로 더위를 한 풀 꺽는 보상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가장 고통스러울 때 긍정적 사고는 고통을 견디는 현명한 방법이다. 무더운 여름을 탓할것인가? 아니면 여름을 즐기면서 폭염을 대처할 것인가? 몇 가지 예방수칙만으로도 짜증나던 여름이 코 끝에 풀내음으로 다가올 것이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전환하거나 야외활동이 필요하다면 손목시계 알람을 맞춰 그늘에서 10분 휴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수분섭취와 실내환기로 폭염을 이겨내는 방법 등 불쾌지수를 높이기보다 폭염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어느순간 푸른 이삭이 가을빛을 내뿜는 날이 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