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해당 연구분야를 쉽게 알리고 자체 연구성과물도 전시하는 홍보관을 잇따라 개관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지난 24일 연구원 본관 1층에 국내 유일의 생명공학전문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홍보관은 80㎡ 규모에 생명공학의 역사에서부터 ▲생명공학의 연구영역과 응용분야 ▲인간 게놈 프로젝트 ▲현미경으로 본 생명공학 ▲생명공학의 발전방향 등을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자체 연구성과물도 전시하고 있다.
생명연 김용권 홍보협력실장은 "이 홍보관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낀 생명공학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도 원내 본관동 1층과 연구1동 1층에 860㎡ 규모의 자체 홍보 전시관 설치작업을 마쳤다.
이 전시관은 그동안 항우연에서 개발한 인공위성을 비롯, 로켓, 비행기 등 각종 성과물을 전시하고 축소 모형을 통해 인공위성이 어떻게 우주에서 운행되는지 비행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액체추진로켓 발사 성공 장면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하고 있다.
이들 연구 기관 외에도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본관동에 설치된 소규모 전시실을 확대, 올해 안에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할 예정이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기계연구원도 홍보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안전기술원, 화학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지질연구원, 천문연구원, 표준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은 이미 자체 홍보관 및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출연 연구기관들이 이 같이 홍보관 설치에 적극적인 것은 좋은 연구성과를 내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일반인이나 학생들에게 해당 연구분야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고 자체 연구성과를 소개할 독자적 홍보 공간을 가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의 홍보관은 단체 관람객에게는 주 중 무료 개방되지만 개별 관람객은 기관별로 관람 가능 요일 및 시간이나 인원 등이 정해져 있다.
연구단지 관계자는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출연연 홍보관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전담 홍보 요원의 배치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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