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철 모으기′ 등 자구책 안간힘
  • 유덕원 기
  • 등록 2004-03-15 00:00:00

기사수정
  • 대전·충남道 범시민대상 고철수거 나서
철강재 사재기에 이어 도둑까지 극성을 부리는 등 ‘쇠 파동’이 심화하면서 업계는 물론 자치단체의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충남도 관련업계에 따르면 ‘쇠’도둑이 중장비까지 동원해 공사현장에 있는 철근과 고철 더미를 싹쓸이, 현장 관계자들은 당직 근무조까지 편성해 철재를 지키느라 밤을 지새고 있다.
지난달 26일 밤 대전 유성구 관평동 문화재연구원 신축공사장에서 강관 파이프 등 1톤 화물차 1대 분량의 철재를 도난당했다. 현장 관계자는 “전날 야적장 진입로에 모래를 뿌리고 퇴근했는데 아침에 출근해보니 현장에 차량 바퀴자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미뤄 범인들이 화물차를 동원해 철재를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밤에도 인근의 대덕테크노밸리 1차 산업용지 내 한 기업체에서 보관 중이던 공사용 철근 20여톤이 통째로 도난당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여톤의 철근을 옮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크레인이 부착된 8톤 차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가 신축공사장이 밀집한 서구 둔산동과 만년동 일원에서도 최근 철근과 강관 파이프 등이 밤새 감쪽같이 없어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건축자재 전문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대전시와 충남도는 원자재 구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업계를 돕기 위해 범시민 고철 모으기에 나섰다.대전시는 토요일마다 가정 및 기업에 방치된 고철을 수거하고, 4월부터 1일과 15일을 중점 수거의 날로 정해 각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지하철건설본부와 상수도본부 등이 보유한 폐 철강재를 처분해 지역 제조업체가 우선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철강재 관련 중소기업에게 3억원까지 원자재 구입대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간 만기도 연장해주기로 했다.
충남도도 도내 16개 시ㆍ군 및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등과 함께 ▦고철 등 건설용 재활용자재 책임담당제 운영 ▦발생된 폐철재 전량회수 노력 ▦철근 사재기 단속 ▦상인과 협조를 통한 고철수집운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대전시 김창환 경제정책과장은 “철강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져 자칫 지역 건설공사 중단이 우려된다”며 “고철 모으기 운동이 확산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