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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 확 바뀐다
  • 남병학 기
  • 등록 2004-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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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동물서커스 등 상설 공연장 탈바꿈
국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전동물원이 단순 관람장을 탈피, 중부권 최대 상설 동물공연장으로 거듭 태어난다.
동물원은 개장 3년째인 올해 동물원을 특화된 관광명소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동물공연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연중 상설화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겨울에 운영했던 ‘원숭이학교 공연’과 ‘러시아 동물서커스단 내한공연’에 관람객들이 몰리며 동물원 재정안정은 물론 가족단위 체험형 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자체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동물원은 지난 16일부터 한 달 동안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말과 함께 생활해온 몽골 유목민을 주제로 ‘몽골 마상무예공연’을 개최한다.
동물원내 상설공연장에서 펼쳐질 몽골 마상무예는 13세기 기병대를 앞세워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한 칭기즈칸의 후손들이 말과 함께 펼치는 전통무예로 전쟁중 사용됐던 기마술을 기초로 만들어진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인 공연이다.
무예공연과 함께 ‘전통 몽골 애크러배틱 쇼’와 관람객과 함께하는 ‘칭기즈칸 퀴즈대회’ 등이 열려 관람객들이 몽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4월에는 필리핀의 아시아 코끼리 서커스단 내한공연이 마련돼 8마리의 코끼리와 전문사육사가 연출하는 초대형 코끼리쇼가 펼쳐지는 등 계절별 다양한 동물공연이 상설공연장에서 이어진다.
동물원은 또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대전시 및 각급 자연보호 교육기관과 연계한 ‘어린이 동물학교’를 상설 운영, 어린이들이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인간 삶과의 관계를 전문사육사 및 수의사의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체험교육장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동물원 이상길 관리소장은 “동물원만이 갖는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각종 동물공연과 자연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대 동·식물 테마공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물개쇼 등 관객을 모을 수 있는 동물공연장 등을 추가신설하고 연중 상설화된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들이 기호에 따라 언제든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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