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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특사-아프간 대통령, 사태 조기해결 방안 논의
  • 정경훈
  • 등록 2007-07-30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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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분 면담…미국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협조”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특사로 아프간에 급파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29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현지 시간으로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피랍사태 조기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백 특사는 카르자이 대통령을 50분간 면담했고, 양측은 피랍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어제 백 특사와 카르자이 대통령의 면담 일정이 결정됐고 오늘 예정대로 면담이 진행된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면담 내용에 대해 발표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 실장과 카르자이 대통령 간의 면담이 무장세력과의 협상에 대처하는 내용이 주로 논의된 만큼 전략적 문제를 감안, 상세한 내용은 당분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백 실장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무장단체측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거나 한국과 아프간 정부의 전략을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특사활동을 공개하는 데 한계가 있고 굉장히 절제된 정보만 알려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천 대변인은 “백 특사는 좀 더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또 언제쯤 귀국할 것인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로부터 백 특사와 카르자이 대통령의 면담 내용을 보고받은 후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외교안보 관련 부처 장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상황 변화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피랍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아프간 무장단체에 희생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항공편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한 빨리 국내로 운구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가능한 준비되는 대로 시신 운구를 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항공 일정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가족 분들이 어제 다른 피랍 국민들이 석방돼 귀환되는 시기에 맞춰 시신을 운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해 방안을 검토해 봤다”고 전한 뒤 “그러나 시신이 안치된 바그람 기지 사정 등 관련 문제를 가족과 협의한 결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조기에) 운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피랍 국민들에게 전달할 의약품과 생필품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 당국에 보내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피랍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가즈니주정부가 무장단체측과 접촉을 시도해 의약품 등을 전달하려 했으나 아직 전달 안됐다”면서 “가즈니주 정부와 현지 대책반이 최선을 다해 가능한 한 빨리 전달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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