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부고속철 대전통과 방안 안개 속
  • 남병학 기
  • 등록 2003-06-09 00:00:00

기사수정
  • 지상화′지하화 두고 첨예 대립
지상화와 지하화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통과 방안이 또다시 혼미에 빠져 들고 있다.
그동안 지하화를 주장해온 대전 동구의회쪽에서 반(半)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서 문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반지하화 방안은 당초 고속철도 공단의 타당성 검토에서도 과다한 사업비(3조3천억원) 등을 들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나 최근 동구의회에서 대구시에서 적용하기로 한 ′국철병행 개착식 박스형′을 제시하고 나서 논의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 거론돼온 지상화 수용 후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지역발전 현실론이나 지하화를 고집해온 기존 입장 고수론자들까지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지상화(공사비 1조149억원)를 수용하되 지하화(1조5천89억원) 차액을 낙후지역인 동구 지역 발전과 역세권 개발로 수용하자는 현실론이 확산되는 추세였다.
동구청 역시 동구의회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지하화 결의안를 제출하려던 대전시의회나 입장 표명을 자제해온 대전시 역시 난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구는 경부고속철 대전통과 구간(16㎞)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전시에서는 동구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혀왔으며 동구청은 동구 의회 설명회와 공청회, 범동구민협의회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지하화로 결정됐다 1993년 6월 사업비 절감 문제로 지상화된 뒤 1995년 지역주민 반발로 다시 지하화되는 등 논란이 계속돼온 경부고속철도 대전통과 구간 방안은 올 하반기 최종안 결정안이 나올 때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동구 의견이 제출되면 시 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6월 중 최종안을 결정해 건설교통부와 고속철도공단 등 관련부서에 제출할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4.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