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유가족, 경기도·국가 상대로 손배소…“소방 대응 부실, 국가 책임 있다”
지난해 8월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참사의 유가족들이 경기도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는 숨진 5명의 유족 16명이 참여했으며, 피고는 호텔 관계자 4명, 경기도, 국가다.유족 측은 소방의 대응 미흡으로 인명 피해가 커졌다며, 경기도가 소방의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고가사다리차를 ...
김서진 가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김서진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전하체육관 대왕암홀에서 오는 12월 13일(토) 오후 6시, 가수 김서진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 가수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음악 활동을 되돌아보고 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공연에는 가수 정의송, 철근 등이 함께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
▲ 사진=2019년 캐나다 랭리타운쉽에 제작설치된 가평석“저는 이렇게 걸음으로서 72년전 가평계곡에서 이십대의 젊은 나이에 전사한 우리 선조들을 추모하고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 국가의 혈맹관계를 더 끈끈하게 유지하기를 기원하며 걷기를 계속 할 것입니다.”
25년간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캐나다 시민 가이블랙(남․58)씨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한민국 가평까지 총 300km 걷기 대장정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이블랙씨의 이번 대장정은 한국전쟁기간 가평전투에서 전사한 캐나다군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일 가평에 입성할 예정이다.
그의 일정으로는 이달 14일 가평전투 기념비가 위치한 밴쿠버 랭리타운십에서 출정식을 갖고 밴쿠버 공항까지 80km를 도보로 이동한 후, 인천공항까지 8천210km를 항공으로 날아온다.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공항에서 캐나다군 가평전투지역까지 140km를 5일여 간 걸어서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21일 가평영연방참전비에서 캐나다군 격전지인 북면 677고지 등정으로 추모열기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가이블랙씨는 2년 전에도 가평군과 재향군인회 및 6.25참전유공자회 캐나다서부지회, 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아래 밴쿠버 아일랜드 토피노 가평전투기념비에서 가평석이 있는 캐나다서부지구 랭리타운십까지 걷기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그때에도 10여일간 하루 7시간씩 300km를 걸어서 이동했으며, 올해가 두 번째 도전이다.
가이블랙씨는 본격적인 출정식에 앞서 최근 가평군에 입장문을 전해 왔다.
“저는 25년간 많은 생존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와 자녀들과 친분을 쌓아오면서 그분들을 통해 가평전투에서 희생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분들이야 말로 인류애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지난 2021년 가평전투 70주년이 되던 해에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나의 인고의 투쟁은 조국을 위해 싸우신 참전용사 및 희생자들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또 한번의 도전에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캐나다는 한국전쟁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2만7000여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천4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평전투에서는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은 가평전투를 계기로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현재까지 10여개의 가평 돌을 지원해 참전비를 봉헌하고 있다. 가평석이 가평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을 알리고 가평군을 홍보하는 최고의 효과로 나타내며 혈맹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생존해있는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가평의 풀 한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있다.
이에 해외현지에서 참전비 건립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된지 오래다.
한편 가평군에서는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 주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과 유엔한국참전국 협회가 주관 및 주최하는 가운데 가평읍 대곡리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비에서 가평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금년 행사는 4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받았으며 가평전투가 6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하고 23명이 다쳤지만,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를 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