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시장 강임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시민 혈세 3억 원 불법 지출 의혹
  • 임호정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1-15 14:03:32

기사수정
  • 군산발전시민연대, "강 시장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명백한 기부행위"
  • "강임준 시장, 무죄 판결 받은 후에도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강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해야


▲ 선관위에 고발장 접수



전북 군산시 강임준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군산발전시민연대가 지난 11일 강 시장을 공직선거법(기부행위 제한 등) 위반 혐의로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것이다.

 

고발 내용은 강 시장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월명수영장을 수리하는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로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군산발전시민연대는 이로 인해 약 3억 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불법으로 지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군산발전시민연대는 "강임준 시장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관련 자료를 군산시에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해 엄하게 처벌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 군산선관위에 고발된 강임준 시장의 고발 접수증



강임준 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

 

강임준 시장은 지난해 127일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강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도와달라며 도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강 시장에 대한 무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 시장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월명수영장을 수리하는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로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다시 고발됐다. 군산발전시민연대는 이러한 강 시장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 셔틀버스 운영 잠정 중단



공직선거법 제112조 기부행위 금지

 

공직선거법 제112조는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기부행위라 함은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및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대하여 금전·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의 제공, 이익제공의 의사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말한다.

 

군산시는 2006년에 제기된 "선거구민에게 무료로 혜택을 제공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으로 중단된 무료셔틀버스 운행을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 없이 차량 2대를 운수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이는 명백한 기부행위에 해당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 군산발전시민연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선거법위반 혐의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강임준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선거법에 정통한 변호사 A씨는 "강임준 시장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A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제112조는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강 시장의 행위는 명백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 B씨는 "강임준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며이번 고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전문가는 "강 시장은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이번 고발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상급위원회와 해당 건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고발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임준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강 시장은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이번 고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7.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