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창규 제천시장,시민단체···고소·고발 ‘난타전’
  • 남기봉
  • 등록 2024-05-10 13:19:50

기사수정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문제 해결 요구···차일피일 미뤄
  • 벚꽃축제 불법행위가 자행됐음에도 제천시가 직무 유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방만한 운영을 놓고 충북 제천시와 지역시민단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소 고발전으로 문제가 확대되고 있어 논란이 지속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제천∙단양∙영월 시민단체(이하 시민연대)가 제천시 감창규 시장을 상대로 올해로 20회째를 맞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면담을 요구했으나 여러 번 미루다 지난 4월 23일에 돼서야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시민연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방만한 운영으로 제천시민에게 5억 2,000만 원이라는 손실을 입힌 것은 물론 영화제와 관련 무리한 소송으로 사무국이 패소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잘못을 초래했다”라며 “청풍호 벚꽃축제” 당시에 불법행위가 자행됐음에도 제천시가 직무를 유기했다“라며 제천시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면담 후 제천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시민연대에 답변을 주기로 약속했으나 제천시가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자, 시민연대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시민연대는 지난 4월 30일 제천시 청사 앞에 김창규 시장의 사생활을 빗대어 비방하는 자극적인 표현이 담긴 현수막을 내 걸고 집회 신고까지 마쳤다.


현수막에는 “지역경제 폭망하는데 연애만 하는 제천시장”, “연애만 하는 제천시장 시민과 이혼해라”, “지역경제 ‘나 몰라라’ 얼굴 알리기 급급한 제천시장” 등 김창규 시장의 사생활을 집중하여 거론했다.


김창규 시장은 2022년 민선 8기 취임 이후 부인과 이혼 후 한 여성과의 교제 사실을 지난 2월 13일 자신의 SNS(지지자 밴드)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취임 이후 김 시장의 여성 교제 소문은 끊이지 않아 스스로 잘못된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교제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의 자극적인 표현이 껄끄러웠던 제천시는 강제 철거 등을 검토했으나 현행법상 집회를 위한 현수막은 신고나 허가 없이 30일간 걸 수 있다’라는 조항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22조 1항에 의하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방해금지’을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자 김창규 시장은 현수막 내용을 문제 삼아 시민연대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7일 오전 시민연대에서 걸어놓았던 김 시장 비방 현수막 2개가 사라졌다.


시민연대는 즉각 경찰에 현수막 절취 사실을 신고했고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창규 시장과 시민연대의 갈등의 골만 깊어만 가고 있다.


한편,김창규 시장의 시민연대 고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연대는 김창규 시장 비방 현수막을 시민회관에 내 걸고 집회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4.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