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의 화동지역 연안에 위치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해양도시 중 한 곳이다. 칭다오는 톈진과 상하이 등 중국 내 핵심 도시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산둥성 내에서 경제·문화적 중심지로서 부각되며 오랫동안 중심 도시의 역할을 해왔다. 칭다오는 현재 산둥성 성도인 지난과 더불어 인구 1천만 명을 기록했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기준 도시의 면적은 11,293㎢이고, 7개 구(区)와 5개 현급시(县级市), 1개 개발구로 구성되어 있다.

칭다오의 근대적 역사는 독일의 조계지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독일 조계지 설치 원인은 1897년 산동에서 두 명의 독일인 선교사가 피살된 것을 기화로 독일 정부가 자오저우만을 점령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독일 조계지는 21세기 현재에도 칭다오의 역사·문화·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칭다오 맥주'이다. 해안 명소를 비롯한 역사적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관광산업이 칭다오 산업군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