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청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추진한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 ‘Free & Beyon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울산관광두레 피디들이 기획하여 장애인이 신체적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과 체험의 폭을 확대한 포용 관광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지체·지적·청각·시각장애인 등 1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요트 투어, 점자 쿠키 만들기, 향기 테라피, 해파랑길 걷기와 ‘사운드 워킹’, 심리 치유 등을 즐겼다. 특히 평소 이용이 어려운 요트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동구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점자판을 활용한 쿠키 만들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형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향기 테라피는 참여자가 직접 향을 조합해 디퓨저를 제작하는 후각 중심의 치유 프로그램으로, 심리 치유 세션은 전문 상담사와 함께 여행 후 정서 안정과 사회적 고립감 완화를 돕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해파랑길 걷기와 ‘사운드워킹’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세밀하게 들으며 청각 중심의 감각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동구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의미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울산 동구청이 지원하고 울산의 관광두레PD(동구, 울주군, 남구)이 주관하였으며 한국관광공사 부산 울산 경남 지사,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 울산장애인총연합회, 주민사업체 등이 협력하여 추진했다.

동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권 관광지의 무장애 인프라 개선과 감각 친화형 체험 확대, 그리고 주민사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포용 관광 기반 조성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울산 동구의 대표 관광지인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애인의 이동권과 체험 접근성을 보장하는 포용적 관광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무장애여행 ‘Free & Beyond’가 울산형 포용관광의 모범사례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