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국제유가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7% 하락한 배럴당 5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1년 만의 최장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들어서만 배럴당 약 20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도 2.7% 내린 배럴당 55.27달러로 마감하며, 두 유종 모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던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유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신속한 평화 합의가 특히 연말·연초처럼 거래량이 적은 시기에 원유 시장의 가장 큰 지정학적 변수라고 평가했다.